1년 전쯤부터 AI 헤비유저가 되기로 결심했다. 유명한 AI서비스는 전부 다 구독하고, 중국 업체들의 서비스도 쓴다. 주말에는 각종 바이브코딩 도구들에 얼토당토한 요구들을 던져보기도 한다. 거대한 시대변화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문과출신 중년 아저씨의 몸부림이다.
얼마전 GPT5가 나왔다. 챗GPT가 처음 출시될 때 별다른 홍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가장 빨리 성장한 서비스가 됐었는데 , 이번 GPT5는 미리부터 홍보가 요란했다. 빈 수레가 요란한 격일까 싶어 살짝 걱정이 됐지만, 첫날 반응들은 괜찮았고 나도 만족스러웠다. 속도가 빨려졌고, API(애플리케이션 연동) 요금이 크게 내려갔다.
어차피 LLM에 대단한 인사이트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효율화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둘째날부터 뭔가 이상했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구 버전을 돌려달라는 리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나도 이상한 경험을 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신뢰 모델’이라는 제목의 논문 파일을 업로드하고 요약을 요청했는데 , 엉뚱한 답변이 나왔다.
(후략)
2025년 8월 19일 / 출처 뷰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