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주식시장의 역학관계: 투기를 넘어 구조개혁으로


대선이 코앞에 있다.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대선은 어떤 의미일까?
본의 아니게 급작스럽게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정치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린다. 대표이사가 유력 후보 캠프에 참여한다는 소식만으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인공지능(AI) 회사가 있고, 동일 후보가 과거에 추진했던 무상 교복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5배가 뛰었던 교복 브랜드 회사도 있다. 주요 공장들이 특정 후보의 고향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유로 9번이나 상한가를 친 기업까지 등장했다.
주식시장에서 단기 매매는 본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의 격전과 같지만, 정치 테마주는 반짝이기는커녕 황당무계한 아이디어들을 기반으로 한 불법 투기장에 가깝다. 정상적인 분석과 예측이 아닌, 온갖 풍문과 추측, 그리고 ‘테마’라는 이름의 허상으로 시장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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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7일 / 출처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