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2월 사표를 냈다. 국내 가치투자 1세대로 꼽히던 그의 사임은 주식시장에서 하나의 상징적 장면이었다. 그가 개발 운용하던 가치투자 펀드는 2000년부터 13년간 누적 140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2010년대 들어 기술·바이오 중심의 성장주 장세가 이어지면서 부진을 겪었다. 장기적 성장과 안정성에 초점을 두는 가치투자는 그의 퇴진으로 종언을 고하는 듯했다.
이채원 당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얘기다. 이때 강대권 전 유경PSG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와 20년 지기인 남두우 전 다름자산운용 대표, 그리고 ‘가치투자 2세대’ 김민국·최준철 VIP자산운용 공동대표가 찾아왔다. “이대로 은퇴하면 가치투자는 패배하는 것”이라며 후배들이 바짓가락을 잡았다. 그렇게 2021년 6월 ‘라이프자산운용’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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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9일 /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