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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채원 의장 스타 기업 못 키우면 ‘코스피 5000’은 신기루

By 2025-07-067월 18th, 2025No Comments

지난 4월 2300 선 아래로까지 내려갔던 코스피가 지난달 20일 3000을 재돌파한 후 3000 선 위에 머무르고 있다.한국 주식시장에 오랜만에 기대감이 번진다. 지난달 초 출범한 이재명 정권이 ‘코스피 5000’을 목표로 추진한 상법 개정 등 주식시장 부양책도 증시에 기대감을 불어넣는 요인이다. 일반 주주 보호를 위해 이사회가 건강하게 작동하도록 하고 주주에게 불리했던 증시의 걸림돌이 있다면 제거하자는 것이 법 개정의 취지다.

코스피 5000은 지금보다 약 60% 높은 수준이다. 넘볼 수 있는 고지일까. 만약 그렇다면 무엇이 더 필요하고, 불가능하다면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까. 한국 시장에 직접 투자해 온 국내외 실전 투자 고수 다섯 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한국 가치 투자의 대부(代父)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외 4인)

이들은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 방향성에 대체로 동의하면서 ‘5000’달성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방안을 제시했다.
한가지는 의견이 일치했다. “3000 안착은 어렵지 않아 보이나 코스피 5000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지속적인 추가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

◇근본적 ‘디스카운트’는 해소 기대

-코스피가 3000 위로 오랜만에 올라섰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이채원 : (지난해 말 계엄 후) 약 6개월간의 정부 공백기를 거치면서 너무 심하게 한국 주식이 저평가됐다. 이 대통령 취임 전 기준으로 보면 한국 주식시장의 PER(주가수익비율, 낮을수록 저평가)은 8.9배 정도였다. 웬만하면 10배가 넘는 신흥국보다 훨씬 낮았다. 정상은 아니었다. 그즈음 한국 주식을 사야 한다고 기회가 될 때마다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대선이 끝나고 나서 6개월간의 정부 공백기를 메우는 반등이 강하게 발생했다.

(후략)

2025년 7월 6일 / 출처 조선일보